[사건추적] 4세·6세 남매 숨진 채 발견,용의자 우울증 친모 "내가 아이들을.."

4세 6세 남매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은 우울증 친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4세(남) 6세(여) 남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4세·6세 남매가 숨진 채 발견된 현장에서 자해한 친모 A(42,여)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 중이다.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7분쯤 남양주시 진접읍에 있는 A씨의 아파트에서 4세·6세 남매가 숨진 채 있는 것을 A씨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4세·6세 남매가 숨진 채 발견된 현장엔 A씨도 피투성이 상태로 있었다. 남양주경찰서의 한 형사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A씨는 흉기로 손목을 자해해 병원에 실려갔다. 살해 동기 등은 아직 모른다”며 “A씨가 실려 간 병원은 경찰이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A씨는 “내가 아이들을 죽였다”며 횡설수설하고 있다. A씨는 심한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4세 6세 남매가 숨진 채 발견된 집에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A씨가 남매를 살해하고 자해한 것으로 보고 살해 동기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남매 시신엔 혈흔만 묻어 있고 사망 원인이 될 만한 상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남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감식을 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남매 시신을 부검하고 A씨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