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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오보이스트 함경(24)이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독일에서 열린 2017 제66회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오보에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 없는 2위를 수상했다. 지난 8일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한 손정범 이후 이어진 낭보다.
1952년 시작된 뮌헨 ARD 국제 콩쿠르는 기악, 성악 등 클래식 전 분야를 망라하는 독일 최고 권위의 음악 콩쿠르로, 올해는 바이올린·피아노·오보에 그리고 기타 부문에서 개최됐다.
올해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오보에 부문에는 총 39명의 본선 진출자가 참여했다. 총 3개의 라운드에 걸친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함경을 포함해 독일의 율리아나 코흐, 뉴질랜드의 토머스 허친슨 등 3명의 결선자가 선발됐다.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 독주회로 데뷔한 오보이스트 함경은 서울예고 1학년 재학 중 독일로 건너가 트로싱엔 국립음대에서 니콜라스 다니엘을,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도미니크 볼렌베버를 사사했다.
2013년 스위스 무리 국제오보에바순콩쿠르 우승 및 청중상, 하인츠 홀리거 작품 최고 해석상을 시작으로 제8회 독일 만하임 리하르트 라우슈만 국제오보에콩쿠르 1위,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음악원 국제관·타악콩쿠르 1위 및 현대음악 위촉 작품 최고 해석상, 오스트리아 에른스트 크레네크 콩쿠르 1위, 폴란드 로취 국제오보에콩쿠르 1위 등 유수의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함경은 2016년 1월 독일 명문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인 하노버 슈타츠오퍼의 최연소 단원이자 최연소 오보에 수석으로 임용됐고 이어 8월에는 세계 최정상급 악단인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제2오보에 정단원으로 임명됐다.
한편, 공동 2위를 수상한 오보이스트 함경과 다른 2명의 수상자들은 13일에 뮌헨 방송교향악단, 14일에 뮌헨 챔버 오케스트라, 15일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의 수상자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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