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마술학교에는 마술이 없다(?)···"JYP식구들이 펼치는 마술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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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7-09-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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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제공]



JYP 사단이 JTBC에서 뭉쳤다. 

JYP의 꽃미남 4인방 갓세븐 박진영, 윤박, 2PM 닉쿤, 강윤제가 JTBC의 새 웹 드라마 '마술학교'에서 연기 대결을 펼친다. 

'마술학교'는 각기다른 사정에 처해 있는 인물들이 마술학교에 입학하면서 벌어지게 된 이야기를 담은 예측불가 매직드라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네 명의 주인공은 박진영, 윤박, 닉쿤, 강윤제다.

11일 오후 서울 상암 JTBC 사옥에서 진행된 새 웹드라마 '마술학교' 제작발표회에는 김도원 PD, 갓세븐 박진영, 윤박, 2PM 닉쿤, 강윤제, 신은수, 류승수가 참석해 작품 소개를 펼쳤다.

먼저 김도원 PD는 "'마술학교'는 다른 이유로 마술학교를 찾게된 캐릭터들로부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각기다른 에피소드가 하나의 메시지로 귀결된다. 좋은 배우들이 함께 나와 다양한 매력을 뽐내려 한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어 "'마술학교'는 빠른 전개를 가졌다. 배우들이 다들 친해서 좋은 호흡을 맞췄다. 만화적인 캐릭터들의 케미스트리가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20대 남자 배우 4인방의 케미스트리 역시 관전 포인트다. 특히 같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네 사람이 모여 만들어 낼 시너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제작발표회에서도 이들은 서로의 답변을 도와주기도 하며 연신 장난을 주고 받는 훈훈한 케미를 자랑했다. 

박진영은 공무원이 인생의 꿈인 모태솔로 대학생 이나라 역을 맡았다. 여사친으로 지내온 우리(박규영 분)에게 멋진 이벤트를 하고 싶어 마술학교를 찾는다. 박진영은 “이나라는 여러 인물들과 많은 것을 겪으면서 성장한다. 배우 중 남자로서는 막내인데 형님들, 선배님들에게 좋은 연기를 배우며 저 또한 나라처럼 성장하는 기회가 됐다. 정말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 감독님 특유의 유머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보시면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다”고 말했다.

극중 모태솔로 공시생 나라 역을 맡은 박진영은 지난 2015년 '드림나이트' 이후 두 번째 웹드라마 도전이다. 앞서 아역으로 몇 차례 시청자들과 마주한 바 있었으나 성인 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 그에게 이번 ‘마술학교’가 더 특별한 이유는 처음으로 20대를 연기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진영은 “드라마에서 아역만 하다가 처음으로 20대 역할을 해봤다. 첫 20대라 저에게 각별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린 느낌을 많이 빼고 싶어서 멤버들과 있을 때도 차분하게 있으려고 했다”고 작품에 대한 노력을 전했다. 또 박진영에게 갓세븐 멤버들이 어떠한 조언을 해줬냐고 묻자 "그때 당시엔 멤버들과 함께했다. 연기를 조언해줬다기보다는 다들 '드림나이트'를 잊으라고 하더라. '마술학교'에 힘을 쏟으라고 조언해줬다"고 답했다. 

젊은 나이에 세계적인 천재마술가 반열에 오른 제이 역은 윤박이 담당했다. 그는 몇 년 전 형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기 위해 마술학교를 찾는다. 윤박은 "제이가 굳이 마술학교에 찾아온 이유는 자신의 스승이자 형 케이의 존재를 찾기 위해서다. 야외, 실내에서 힘들게 찍은 작품이다. 이런 저희의 열정,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 JTBC 제공]


닉쿤은 6년 전부터 한국에서 살고 있는 레지던트 의사 준으로 분했다. 봉사하는 삶을 살기 위해 의사가 된 그는 불치병을 앓고 있는 꼬마 숙녀 미래에게 희망을 주고자 마술을 배우기 시작한다.

닉쿤은 한국에서의 연기 도전이 처음이다. 그만큼 첫 드라마인 마술학교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이날 닉쿤은 "한국에서 첫 연기 도전을 해봤다. PD님, 선배님의 도움으로 연기를 많이 배웠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며 "다들 건강하시길 바란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어 "작품 들어가기 전 PD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원래 극본에서 한국 사람이었는데, 저를 배려해서 교포로 바꿔주셨다. 한국말을 덜 잘해도 된다고, 나처럼 하면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도 첫 연기니까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 한국어에 신경을 제일 많이 썼다. 시즌2 때 보길 바란다"라고 했다.

또 닉쿤은 "많은 대중들이 저를 한국 사람인줄 아시는데 전 외국사람이다. 한국사람이 아니다"고 덧붙여 다시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는 닉쿤은 앞서 일본드라마 ‘김전일 소년 사건부 옥문학원 살인사건’과 중국드라마 ‘일과 이분의 일, 여름’, 중국영화 ‘치자나무 꽃 핀다’에 출연했다. 이번 한국어 연기로 국내 시청자들에게 배우로서 각인시킬 기회다.

강윤제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태어난 최연소 천체물리학 박사 이성 역을 연기한다. 이성과 논리가 먼 마술과 마술사들이 안타깝다 생각해 틈만나면 사람들과 언쟁을 벌인다. 이성 역은 강윤제가 그동안 맡았던 역할 중 가장 큰 배역이라고. 이와 관련해 강윤제는 "이렇게 큰 역할을 맡은 건 처음이다. 그만큼 마음을 많이 쏟았다. 배우분들, PD님과 즐겁게 찍었다. 나의 이러한 감정이 '마술학교'에 들어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JYP엔터의 기대주 신인 여배우 신은수는 아버지 한선생을 따라 이 나라, 저 나라 떠돌며 마술을 하고 살았던 한이슬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신은수는 “열정적이고 진지한 모습을 보여준다. 외로움도 있지만 이성과 만나면서 투닥거리는 케미를 보여드릴 수 있다. 더운 날 열심히 찍었으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특히 신은수는 '마술학교'에서 자신의 나이 보다 더 많은 20살을 맡았다. 실제보다 어린 역할을 맡은 경우는 많아도 십대의 배우를 20대 역할로 역할에 캐스팅하는 것은 드문 케이스. 

김도운 PD는 스무살 보다 어린 신은수를 캐스팅한 것과 관련해 "신은수가 독보적으로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아직 앳되지 않았나라는 점에서 고민을 3분 정도 하긴 했다. 극에서 16살이 20살 되는 것에 큰 문제점으로 삼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극에서 신은수는 춤, 타로점, 마술 등 집시문화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며 오랜 방랑 생활로 인한 외로움을 가진 한이슬 역할로 분했다.

신은수는 "이슬이가 20살이긴 한데, 성숙하지는 않아서 내 실제 나이가 더 어린 것에 대해 마음에 두지 않았다.  이슬은 귀여운 친구다. 그리고 이성 역할을 맡은 강윤제와 연기할 때 케미스트리가 발산된 것 같다. 잘 녹아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의 스승이자 이들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역할 마술사 ‘마스터 한’으로는 류승수가 분했다. 류승수는 “‘마술학교’에서 마스터 한 역할을 맡았다. 모든 출연진 중에 제가 제일 연장자였다. 저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류승수는 "저는 사실 JYP소속이 아니다. 하지만 가족같은 마음으로 함께 했다. 얼른 시즌2로 만났으면 한다"고 시즌2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드라마에 마술이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만큼 진영은 "기본적인걸 보면서 응용하는 식으로 했다. 완벽한 마술은 아니더라도 각도를 이용해 미숙한 부분을 많이 노력했다. 제일 못하는 캐릭터인데 마술을 제일 많이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술이 주요 소재로 등장하지만 실제 마술 장면이 많지는 않다고. 마술보다는 마술을 매게로 성장하는 청춘들의 고민과 성장을 주로 담아낼 예정이다. 

박진영, 윤박, 닉쿤, 신은수 모두 JYP사단이다. 같은 소속사인 만큼 현장 분위기가 더욱 특별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윤박은 “같은 회사라고 해서 다 친한 건 아니다. 그런데 우린 정말 친했다.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또 닉쿤은 “시즌2때 또 보자”고 전했다.

또 배우들은 입을 모아 "본방사수 꼭 안 하셔도 된다. 포털사이트에 '마술학교'를 검색해서 꼭 봐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술학교’는 11일 오전 네이버TV를 통해 1, 2회를 공개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 총 16부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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