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도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기상국에 따르면 20일 밤 10시29분께(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花蓮)현 기준 74.6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5.3km로 확인됐다.
타이둥(台東)현에서는 진도 5, 화롄현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느껴졌다. 이 외에 윈린(雲林), 타이난(台南)은 물론, 가오슝(高雄), 이란(宜蘭) 등지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환구망(環球網)이 21일 보도했다. 중국 본토의 푸젠성 취안저우(泉州)도 살짝 흔들렸다.
지난 1999년 9월 21일 새벽 대지진이 발생한지 18주년을 하루 앞두고 또 다시 지진이 발생해 많은 대만 주민이 불안감에 떨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2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중부지역에서 6.1규모 지진이 발생했고 19일(현지시간)에는 멕시코에서 7.1규모 강진이 있었다. 멕시코는 7일에도 8.1규모 강진이 발생해 막대한 인명피해를 입었다. 21일(현지시간) 오전 7시 남태평양 바누아투 에로망고 섬에서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잦은 화산·지진으로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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