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기도 구조 소방출동 하루 평균 42번… 10건 중 3건 자해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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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7-09-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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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진선미 의원, 소방청 구조출동 현황 분석

자살기도자 구조를 위한 소방출동이 최근 5년간 7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평균적으로 42번 출동한 것이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갑)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살기도 유형별 구조출동 현황'에 따르면, 소방은 2013~2017년(7월말 기준) 7만36건의 자살기도자 구조 출동을 했다. 

연도별로는 2013년 1만3079건, 2014년 1만5848건, 2015년 1만4307건, 2016년 1만9388건 등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자해시도가 2만757건(전체 29.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난익사 9779건(13.9%), 투신자살 6061(8.7%), 약물음독 3136건(4.5%), 차량 내 가스중독 1316건(1.9%) 순이었다. 정확한 원인규명이 어려운 것도 2만5561건(36.5%)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전체 자살기도의 절반(48.4%)에 육박하는 3만3915건, 경기도 1만4112건(20.2%)이었다. 다음으로 부산 4613건(6.6%), 경남 1939건(2.8%), 전남 1877건(2.7%), 충남 1816건(2.6%)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272건)와 세종(151건)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진선미 의원은 "자살예방은 범정부 차원에서 장기적 종합대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면서 생명 존중의 국민적 인식 개선이 이뤄질 때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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