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농업인행복콜센터, 농촌사회 안전망 컨트럴타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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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7-09-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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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1131곳 농ㆍ축협 콜센터 열어

김병원 회장(사진 오른쪽)은 21일 농업인행복콜센터 개소식에서 “센터를 통해 농촌 어르신의 요구를 반영한 복지사업 개발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농협중앙회 제공]

"농업인행복콜센터는 농촌사회의 사회안전망 역할과 고령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트롤타워가 될 것입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21일 NH농협은행 용산별관에서 열린 '농업인행복콜센터' 개소식에서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고령 농업인을 위한 전용콜센터를 운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권영수 LG U+ 대표 등이 참석해 70세 이상 고령 농업인에게 전용 전화기 1만 대를 기증하는 전달식과 농업인행복콜센터 현판식이 진행됐다.

농업인행복콜센터는 전국 1131곳의 농·축협을 통해 70세 이상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고충을 접수·안내하는 센터다.

이곳에 민원이 접수되면 ▲돌봄대상자 대상 말벗서비스 등의 정서적 위로 ▲자원봉사자·돌봄도우미 방문으로 생활 불편 해소 ▲위기발생시 112·119 등 긴급출동 요청 등 맞춤형 종합복지서비스가 제공된다. 

권영수 대표는 "농업인행복콜센터가 농촌 어르신의 말벗이 돼 농촌이 좀더 활력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LG U⁺도 ICT기술을 접목한 첨단농업으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업인행복콜센터의 대표번호는 1522-5000번으로,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의지를 담아 김병원 회장이 직접 번호를 선정했다.

김병원 회장은 "농촌지역 인구 감소와 급격한 고령화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농촌지역 어르신이 많다"며 "지역 봉사단체와 연계한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민원처리 결과를 빅데이터화해 농촌 어르신의 요구를 반영한 복지사업 개발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양보호사가 집으로 방문, 신체활동·가사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노인복지센터' 운영도 확대할 것"이라며 "센터를 중심으로 사회적 역할을 확대해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구성농협에서 '재가노인복지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재가노인복지센터는 농촌지역에서 일상 생활이 어려운 고령 농업인에게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해 노후생활을 돕는다.

또 여성농업인과 결혼이민여성을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로 양성, 농외소득을 증대하는데 설립 목적을 두고 있다.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방문요양서비스를 통해 목욕, 세면 등의 신체활동 지원은 물론 취사, 청소 등 가사활동과 말벗서비스 등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령 또는 노인성 질병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한 농촌 어르신의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지난해 전국 8개 농협에서 운영하는 재가노인복지센터를 2020년까지 전국 농·축협을 통해 20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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