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에서 진행된 비슬산 참꽃문화제와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관람객수가 지난해 대비 각각 25만명, 42만명이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관람객수가 증가한 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가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경우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온화하고 맑은 날씨도 관람객수 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지난 7월 개최된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수년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모였다. 대구국제호러연극제 역시 지난해 1만명에서 올해 2만명으로 관람객 수가 두 배 정도 증가했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5월 발표한 '2016 국민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이 국내 여행지를 선택할 때 여행지의 지명도와 볼거리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굳건 한은 대구경북본부 조사역은 "대구지역 주요 축제를 찾는 관람객이 장기적으로 늘어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관광정보 및 안내시설, 관광지 편의시설 등에 대한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며 "또 대구지역 특화 음식을 개발·홍보하는 등의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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