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모기업인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으로 8월 이후 급격한 조정을 받아왔다. 주가는 8월 초 6만원 선에서 최근 5만원 초반까지 내려앉은 상태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그룹사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시황에 비탄력적인 이익 구조는 업황 개선기에 밸류에이션 할인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주가가 크게 하락한 만큼 추가상승여력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배경은 자동차용 강판 가격이 지난 5월부터 t당 6만원이 인상됐고, 탄소강 가격 상승으로 판재류 실적 호조가 기대되고 있어서다. 또 자회사 실적은 니켈가격 상승 및 2분기 기저효과에 따른 전분기대비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방민진 연구원은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에 근거한 내재 가치를 감안할 때 저평가 매력은 충분하다”면서 “가파른 주가 조정으로 상승 여력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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