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판사 부부, 아이들 차에 두고 쇼핑하다 괌 경찰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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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이 기자
입력 2017-10-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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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운 날씨에 마트 주차장에 아이 방치…소방 당국 출동 해프닝

미국령 괌에 여행간 한국인 판사·변호사 부부가 아이들을 차량에 방치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3일(이하 현지시간) 괌 현지 '더 괌 데일리 포스트'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 판사 A씨와 변호사B씨 부부는 전날 오후 괌에 있는 K마트 주차장에 주차한 차 뒷좌석에 6살짜리 아들과 1살짜리 딸을 남겨두고 쇼핑을 하러 갔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에서는 6세 이하 아동을 8세 이상 또는 성인 감독 없이 차량에 방치하면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30분쯤 부부가 마트에서 쇼핑을 하는 사이, 주차장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차 안에서 앞으로 고꾸라진 채 잠든 것처럼 보이는 아이들을 발견했다. 차는 시동이 꺼져 있었고 창문이 닫혀 있었다. 행인들이 차를 두드리며 깨우려고 했지만, 아이들은 반응이 없었다.

이에 따라 괌 소방 당국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문을 강제로 개방했다. 아이들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A씨는 현지 경찰 등에 "가게에 3분동안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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