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호텔 예약부터 전문 상담까지 온라인몰의 반려동물 서비스 경쟁에 불이 붙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위해 연휴 동안 호텔 예약 상품을 판매하거나, 전문가 상담을 무료로 해주는 코너까지 신설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업계가 이처럼 반려동물 전용 서비스를 마련하는 이유는 2012년 9000억원에 머물던 반려동물 시장은 2015년 1조8000억원 규모로 2개가량 급증했기 때문이다.
롯데닷컴은 모바일 반려동물전문관 ‘미미뚜뚜(MIMI TOUTOU)’에 ‘전문가 무료상담’ 코너를 열었다.
이 코너에 반려동물의 훈련, 질병, 영양상태 등 관련 고민에 대한 종류를 선택한 뒤 문의사항을 남기면, 현직 수의사나 훈련사가 직접 답변을 달아준다. 특히 질문에 사진도 첨부 가능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답변 게시 시간은 주말을 제외한 평일 9시부터 18시로, 질문마다 72시간 이내에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현재는 수의사 2명,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훈련사 5명 규모다.
11번가는 연휴와 관련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서울·경기·충청권의 애견호텔 이용권은 물론 케어서비스 이용권, 반려동물 픽업서비스까지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반려 동문 동반 호텔이나 펜션 등도 상품으로 소개했다.
향후에도 11번가는 반려동물 호텔과 택시 등 다양한 이색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인터파크는 오픈마켓 최초로 온라인 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동시에 반려동물 전문몰 '인터파크 펫'을 론칭한 바 있다. 반려동물의 종류를 등록하면 그를 바탕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준다.
여기에 '스토리' 코너를 통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끼리 정보와 이야기를 공유할 공간도 만들어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애완동물' 개념에서 키우는 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이 늘고 있다"면서 "그에 따라 단순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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