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고속도로 휴게소 위생불량 126건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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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7-10-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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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발 1위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서휴게소

[사진제공=연합뉴스]


고속도로 휴게소 위생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한국도로공사 및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휴게소 위생점검 결과 총 126건이 적발됐다.

한국도로공사 자체점검 결과에서는 15건, 지자체 등에서는 31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80건이 적발됐다.

도로공사 결과에서는 위생관리 미흡, 유통기한 미준수 등으로 총 15건이 적발됐지만, 이에 대해 주의 10건, 경고 2건, 시정 3건 등 제재는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자체 위생점검에서는 총 31건이 적발됐다.

반면 식약처는 총 80건을 적발했다. 위반내역에 따른 조치로 대장균 양성 판정, 유통기한 경과 등으로 인한 영업정지 4건, 위생취급기준 위반으로 과태료 23건, 이물혼입 등으로 시정명령 41건, 지하수 수질 부적합 등으로 시설개수명령 10건,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등으로 인한 과징금 2건 등이 내려졌다.

도로공사, 지자체, 식약처 등 총 126건의 위생점검 결과를 분석한 결과, 불명예 1위는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있는 칠서휴게소로 7건이 적발됐고, 이어 남해고속도로에 있는 사천(하)휴게소, 통영대전고속도로에 있는 인삼랜드(하) 휴게소가 각각 6건씩 적발됐다.

특히 위생점검 결과 이용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푸트코드 내 한식, 양식, 돈까스, 김밥, 라면·우동점을 비롯, 커피전문점, 아이스크림가게, 자동판매기 등도 적발돼 휴게소 먹거리 안전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희 의원은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먹거리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효성 없는 제재와 솜방망이 처분보다는 휴게소 운용평가에 반영해 사업권 박탈 등 보다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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