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귀농·귀촌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것에 비하면 실적이 미미한 탓에 정책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2016년 귀농·귀촌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체 귀농·귀촌 33만5383가구 중 농사 짓는 가구는 1만2875가구(3.8%)에 그쳤다.
귀농인은 농촌에 자리를 잡고 농업 분야에 종사하거나 겸업하는 사람을 말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한 지역에 1년 이상 살던 사람이 농촌 지역(읍·면)으로 옮겨 농업경영체등록명부나 농지원부, 축산업등록명부에 이름을 올린 사람이다.
지역별 현황만 보더라도 귀농·귀촌 가구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총 8만6727가구였다. 이 가운데 영농종사비율은 1.4%(1283가구)로 전국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위성곤 의원은 "정부가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적극적으로 추진한 귀농·귀촌 정책이 농업의 인력난 해소 등에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많은 예산을 투입해 지원하는 귀농·귀촌 정책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업인력육성을 통한 부족인력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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