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김용덕 중앙선관위원장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의 5부 요인 초청 회동은 새 정부 들어 입법·사법·행정 등 3부에 새로운 지도체제가 들어선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사법부 수장인 김명수 대법원장은 지난 달 21일 국회 인준을 받았으며,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체제의 경우 지난 달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됐으나 청와대가 이날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헌재는 지난 9월18일 재판관 간담회에서 재판관 전원이 김이수 재판관의 권한대행직 수행에 동의했다"며 "이에 청와대는 김이수 대행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다만 권한대행 체제의 유지기간은 명확히 하지 않았다. 헌재의 안정화를 우선 목표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권한대행 체제를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상견례를 겸한 이 자리에서 최근 뉴욕 유엔총회 순방 성과 등을 설명하고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5월 10일과 7월 12일 5부 요인과 회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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