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바른정당 전당대회 전에 형식에 구애되지 말고 보수대통합을 할 수 있는 길을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공식적으로 시작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 중 통합의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보수대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주문들이 많았다"면서 이 같이 촉구했다.
그는 "바른정당 뿐만 아니라 늘푸른한국당까지 전부 포함하는 보수대통합을 하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많았다"면서 "저한테도 개인적으로 그런 요청이 많이 왔다"고 전했다.
다만 11월 13일로 예정된 바른정당의 전당대회(당원대표자회의)와 관련해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지도부가) 고착화되기 때문에 그 전에 우리가 보수대통합을 이루는 것이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전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발표한 정당지지율 중 한국당이 20%를 기록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9월 4주차, 연휴 직전 20대의 한국당 지지율이 9.1%였는데 연휴를 지나고 20.7%로 올랐다"면서 '고무적인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폭발적으로 20대 지지율이 우리 쪽으로 급속히 쏠리게 된 배경은 첫째가 안보위기, 둘째가 일자리 대란"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8~9일 이틀간 19세 이상 10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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