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중고 물품 직거래를 통해 자원 재활용과 나눔, 경제활동의 가치를 배우는 장이 성남에 선다.
성남시는 내달 4일 오후 1시~4시 시청 광장에서 ‘어린이 경제벼룩시장’ 행사를 연다.
사전 신청한 600여 팀의 가족 단위 어린이가 판매자로 참여해 재활용 가능한 의류, 학용품, 책, 생활용품 등 다양한 중고 물품을 직접 판매한다.
이날 하루 사장이 되는 어린이는 판매할 물품의 가격을 결정하고, 홍보, 경쟁, 흥정하는 과정 속에 시장의 원리를 배운다.
판매 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 가운데 10% 이상은 기부하고, 팔고 남은 물품 역시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행사가 열리는 동안 시청 광장 주변에는 빈병 재사용, 에코백 그림 그리기, 나무 공방, 미니 태양광 등 13개의 홍보·체험 부스가 설치·운영된다.
성남 어린이 경제벼룩시장은 2010년부터 매년 1~2회 열려 이번이 13회째다.
한편 시민과 참여 어린이들의 호응이 커 시청 광장에 벼룩시장이 서는 날이면 1만3000여 명의 인파가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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