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3위 SK그룹의 이같은 움직임에 삼성, 현대차, LG 등 다른 대기업들도 동참할지 주목된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이사회를 열고 전자투표제 도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내년에 개최하는 '제11차 정기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시행한다.
전자투표제는 회사가 전자투표시스템에 주주명부, 주주총회 의안 등을 등록하면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서도 전자적인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소수 주주도 주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정부는 물론 시장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시가총액 30위권 기업 중에서는 시장형 공기업인 한국전력만이 유일하게 전자투표제를 시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주주의 권익 강화를 통한 실질적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전자투표제의 선제적인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SK이노베이션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시행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한 주주 가치 높이기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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