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방한복 나눔' 행사 진행…쪽방촌 주민들에게 선물

KT가 7일 입동을 맞아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겨울나기 방한복을 선물하는 ‘온기가(溫GiGA) 가득한 방한복 나눔'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KT그룹 임직원 봉사단이 동자동 쪽방촌 주민이 함께 기부된 방한복을 고르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KT가 쪽방촌 주민들에게 2000여 점의 겨울 용품을 선물했다.

KT는 7일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새꿈어린이공원에서 쪽방촌 주민들에게 겨울나기 방한복 선물행사인 ‘온기가(溫GiGA) 가득한 방한복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이번 행사를 위해 KT그룹 임직원들은 지난 2주간 자발적으로 방한복과 겨울 용품을 기부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기부 물품은 총 2000여 점으로 매년 임직원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이날 동자동 새꿈어린이공원에 모인 쪽방촌 주민들은 KT그룹 임직원 봉사단 30여 명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방한복을 입어보고 직접 골랐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 쪽방촌 주민들은 100m 이상 줄을 서며 방한복 나눔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올해에는 방한복 지원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받은 방한복을 필요에 따라 무료로 수선해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KT그룹 임직원 봉사단은 주민들에게 방한복 수령을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떡볶이, 어묵 등 분식 500인분을 제공했다. 또한 주민들의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동자동 쪽방촌 자율방범대와 서울역 쪽방상담소에서 행사 운영을 지원했다.

행사장을 찾은 안만정(여,52세)씨는 “4년간 계속 열리는 행사라 이 시기가 되면 기대가 된다”며 “깨끗한 옷을 고를 수 있어서 좋고, 특히 이번에는 수선까지 무료로 해주니 절약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KT는 2014년 동자희망나눔센터를 설립하고 서울시와 함께 IT교육, 물품 지원, 자활을 위한 취업 연계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올해로 4년째인 방한복 나눔 행사를 비롯해 동자동 주민들의 생활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