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향(87) 시인이 제9회 구상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조집 '노래는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다'.
상을 주관하는 구상선생기념사업회 심사위원들은 "우리의 전통 가락 속에 현대인의 정서를 잘 담아내고 있으며, 고도의 지적 긴장 속에 삶의 깊이와 무게를 투영하는 울림을 주고 있다. 시조라는 정형시의 한계를 뚫고 나가려는 노력과 삶의 원숙한 경지를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구상문학상은 연작시 '초토의 시'를 쓴 구상(1919∼2004) 시인을 기리기 위해 2009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6시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금은 구상문학상 50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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