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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이슈] 주말극, 이제는 토요일 2회가 대세···'SBS 이어 MBC도 토요 2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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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7-11-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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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

SBS가 토요일 2회 주말드라마 방영을 시작한 이래 '우리갑순이' '언니는 살아있다' 등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재미를 보는 가운데 MBC도 토요 2회 방영 시대에 동참했다.

지난 4일 방영을 시작한 MBC 돈꽃이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올리며 선전한 것. MBC 돈꽃은 2회 연속 시청동안 시청자들을 잡아두기 위해 기존의 서사와 달리 역순, 회상 등 다양한 기법을 동원했고 제대로 먹혔다.

자사의 드라마를 밀어주기 위해 1, 2회를 묶어 방송하는 '특별 편성'은 종종 있어 왔다.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KBS2 '태양은 가득히(2014)', SBS '달의 연인(2016)', SBS 사임당(2017)' 등 그런 예를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시청률을 유입시키기 위해 한시적인 특별방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말드라마를 토요일로 묶어 2회 연속방영하는 것은 일종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연속 방송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여 기존의 경쟁작들 사이에서 돋보이려는 일종의 승부수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연속 방송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적어도 시청률 면에서) 실패의 확률이 높았다.

한 작품을 2회 연속 방송한다는 것은 시청자 몰입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드라마 시청 시간이 영화 러닝 타임과 비슷하게 늘어나며 시청이 버거울 수 있다는 단점도 있기 때문이다.
 

[사진 = SBS 제공 ]

즉 콘텐츠에 상당한 자신이 있지 않는 한 2회 연속 시청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SBS 우리 갑순이나, 언니는 살아있다의 경우 강력한 '막장요소'를 첨가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MBC 돈꽃 역시 빠른 전개와 화려한 영상미, 스펙터클한 화면 구성으로 2회 연속 방영이라는 부담감을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게 했다. 

돈꽃이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며 토요 2회 방송이 시청률 상승에 기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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