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태극기 집회'로 교통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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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입력 2017-11-2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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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태극기 집회'가 열리면서 광화문과 종로, 을지로 일대에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대한애국당 계열 시민단체인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서명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대통령은 죄가 없다', '정치보복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을지로에서 숭례문(남대문)을 거쳐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까지 약 4㎞ 구간을 행진했다.

서명운동본부 측은 당초 이날 집회를 대학로에서 열 예정이었으나 인근 대학에서 논술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위해 집회 장소를 한빛광장으로 변경했다고 전혔다.

또 다른 친박 단체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도 오후 1시 30분경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 후 광화문까지 2.2㎞ 구간을 돌아오는 행진 시위를 벌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명총연합'은 종로 보신각에서, '태극기행동본부'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각각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들어 빗줄기가 굵어진 가운데 광화문과 종로, 을지로 등에는 시위 행렬과 차량이 엉키면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나타났다.

여기에 연세대와 서강대·경희대·한국외대 등 주요 대학에서 논술을 치거나 면접시험을 치른 수험생 인파까지 겹치면서 시내 곳곳에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극심한 체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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