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발리 아궁 화산 분화에“한국인 현황 파악 안돼,연40∼50만명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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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1-27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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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발리 아궁 화산 분화로 발리 지역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들의 안전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발리 지역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들의 현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발리 아궁 화산 분화 후 정부는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 등을 통해 발리 지역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발리 지역에 한국인들이 몇 명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을 통해 발리 지역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 발리 지역에 한국인들이 몇 명 머물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발리 지역으로 여행 가는 한국인들은 1년에 40만∼50만명 정도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출국하려 하거나 해외 여행 중인 한국인들에게 문자로 발리에서 최대한 빨리 귀국할 것을 독려하는 문자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즉 현재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해외에 나가 있는 국민들에게 발리 지역에 있으면 빨리 귀국하라는 문자를 보내는 것뿐.

안타라 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2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섬 아궁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이웃 롬복 섬으로 이동하면서 일대의 항공 교통이 일시 마비됐다”고 전했다.

롬복 국제공항은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후 4시 15분부터 발리 아궁 화산의 분화로 인한 악영향이 해소될 때까지 공항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발리 아궁 화산은 이날 오전 세 차례에 걸쳐 분화해 해발 2만6000 피트(약 7900m) 높이까지 화산재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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