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삼성전자 올해가 ‘정점’… 투자의견 목표주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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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7-11-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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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와 같은 높은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도 29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낮췄다.

션 김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지난 26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작년 1월 이후 코스피가 30% 오른 반면 삼성전자는 120% 가량 올랐다”며 “2018년에 들어서기 전 잠시 멈출 때”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의 실적과 경영 부분에서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한다”면서도 “낸드플래시는 이미 다운사이클이 시작됐는데 시장의 예상보다 가격하락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이고, D램은 내년 1분기 정도까지 호황이 지속할 것”고 경고했다.

그는 “공급이 증가하면서 부품 가격 조정 압박이 있을 수 있다”며 “현재 마진이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에 메모리 부문의 이익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경우 향후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시장은 가전제품과 함께 삼성전자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이지만, 스마트폰 산업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더는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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