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미만 ‘초저가 알뜰 패딩’ 잘 나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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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7-11-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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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저가 롱패딩, '가성비' 따지는 20대가 큰 지지층…빠르게 변하는 유행도 한 몫

[사진= 티몬]

초저가 패딩의 인기가 날로 급상승 중이다. 

티몬이 올해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의 겨울 패딩 매출을 분석한 결과, 5만원 미만의 초저가 패딩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겨울 한파가 시작되면서 패딩의 수요가 증가, 특히 ‘초저가’라고 볼 수 있는 5만원 미만의 패딩 상품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오른 것. 전체 패딩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6%에서 46%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 1만원대의 패딩 제품들은 지난해 대비 매출이 39% 상승하며 초저가 패딩 상품군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불과 몇 년전 캐나다구스나 몽클레어 등 외국산 고급패딩이 큰 인기를 끌던 것과 대조적으로 올해 초저가 패딩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우선 20대를 중심으로 구매성향이 가성비를 중시하는 흐름으로 바뀐 것을 꼽을 수 있다. 보온성만 좋다면 쌀수록 좋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5만원 미만 초저가 패딩의 구매 연령층 중 20대가 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머니가 얇은 10대 연령층에서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크게 늘었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전투용’ 패딩을 구매해 여러벌의 패딩을 번갈아 입는 것을 선호한다. 고가의 외산 브랜드 패딩의 경우 가격 때문에 아무 장소에서나 편하기 입기에는 부담이 된다는 것. 이 때문에 일을 하거나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대체용으로 저가패딩을 찾는 구매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알뜰 패딩이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이유는 매년 패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점이다. 비싼 브랜드 제품을 구매해도 다음 겨울에는 유행이 지나버려 옷장에서 꺼내 입기 부담스러워진다. 때문에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들은 그 해 유행에 맞추어 나온 저가 제품을 구매해서 한 철 입고 다음 겨울에는 그 때 유행을 반영한 제품을 다시 구매한다. 이른바 패스트 패션이 겨울 패딩에도 적용 된 것이다.

강봉진 티몬 패션브랜드 본부장은 “쉽고 부담없이 편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도 품질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초저가 패딩의 수요가 늘고있다”며, “지갑이 얇은 구매층 뿐만 아니라 여러벌의 다양한 디자인의 패딩을 입으려는 직장인들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 앞으로도 티몬은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저가패딩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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