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전남 순천 낙안읍성을 찾은 올해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5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일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낙안읍성을 찾은 관광객 수는 100만명이다. 지난해에는 86만여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조선시대 역사와 전통이 오롯이 살아 있는 사적 302호 낙안읍성은 정겹고 넉넉한 어머니의 품을 연상시키는 한 폭의 그림 같은 마을로, 선조들의 역사와 숨결이 살아 있는 600년 조선시대 문화를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낙안읍성은 대표적인 계획도시인 한양성을 본떠 만든 우리나라 유일한 읍성이다. 올망졸망 그림처럼 펼쳐지는 초가지붕 아래 예스러운 풍경들에 더해 세월의 깊이를 더듬은 삶의 향기가 흐르는 이곳엔 현재 98가구 228여명이 살고 있다.
낙안읍성은 2020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순천시는 100만번째 관광객인 장정심씨(56·인천광역시 부평구)에게 축하 꽃다발과 함께 낙안읍성 전경 작품사진 및 낙안읍성 보존회에서 준비한 초가 민박 이용권, 서각명인의 작품을 증정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방문객 눈높이에 맞춰 낙안읍성에서만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재현, 주말상설공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미래 천년까지 이어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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