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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국내 매출을 공개하고 우리나라에 세금을 낼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데이브 웨너(Dave Wehner)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페이스북 공식 홈페이지에 "앞으로 각 지역에서 광고 매출을 집계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며 "각 정부에 페이스북의 투명성 원칙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코리아 역시 국내 매출을 공개하고 세금을 납부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조세회피 기업으로 지목돼왔다. 상대적으로 법인세가 낮은 아일랜드 더블린에 국제사업본부를 마련하고, 미국을 제외한 해외 매출을 본부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절세해왔다는 지적이다.
웨너 CFO는 이날 “페이스북 지역 광고 수익은 더 이상 더블린 국제 본부에 기록하지 않고 대신 해당 국가 현지 지사에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네이버 등 국내 플랫폼과 해외 플랫폼 사이의 역차별 이슈가 쟁점으로 부상하며 구글, 페이스북 등 해외 사업자들이 매출에 걸맞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구글, 페이스북의 매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아 추정만 가능했다.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해 2019년초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이번 조치가 비슷한 지적을 받아온 구글, 아마존 등 다국적 IT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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