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KETI)은 지난 15일 중국 충칭대학교와 한·중 일대일로(一帶一路) 산업기술협력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행사는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의 충칭방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KETI는 이번 협력을 통해 충칭대와 △기술·표준·보안·인증지원 등 기술협력플랫폼 구축 △일대일로의 핵심 수요분야인 제조·생산, 물류·교통, 미래기술 관련 공동기술개발 및 사업화 △정보 및 인력교류 △표준·보안, B2B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일대일로는 중국이 2014년에서 2049년까지 35년간 추진하는 新실크로드 전략으로, 유라시아를 육상과 해상으로 연결하는 정책이다.
△정책소통 △무역창통 △인프라연통 △민심창통 △자금융통의 5통(五通)이 일대일로의 기본 개념인 지역통합전략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9∼10월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처음 제시했다.
충칭은 일대일로에 포함된 제조 및 물류 분야 혁신을 위한 서부지역 개발의 중요거점이다. 내륙 개방형 경제지역 조성과 동·서부를 연결하기 위한 운송통로 구축을 추진 중이다. 또 11개의 자유무역시범구가 있어 240여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박청원 원장은 "이번 한·중 산업기술협력 플랫폼 구축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3D 프린팅,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 지능형 자동차를 위한 영상처리 기술 등 핵심분야 공동연구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협력으로 성과를 도출, 우리 기업이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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