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남더힐'은 강북의 고가 아파트로 유명하다.[사진=한남더힐]
이쯤 되면 가장 비싼 아파트가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서울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아파트는 대다수 한강변을 끼고 있습니다. 지난 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아파트 실거래 자료(2017년 1월부터 11월 기준)를 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이 78억 원(전용면적 244.78㎡ 기준)에 거래돼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남더힐은 전통적인 부촌에 있고 다양한 커뮤니티 센터와 국외 유명 작가의 미술작품이 단지 곳곳에 있어서 고급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명 래퍼 빈지노가 사는 아파트로 소개돼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적도 있습니다.
한남더힐 뒤를 이어 고가에 거래된 아파트는 성동구 성수동의 갤러리아 포레(전용면적 241.93㎡ 기준)로 53억 원,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2차(전용면적 218.40㎡ 기준)는 49억 2천만 원, 강남구 삼성동의 아이파크(전용면적 195.39㎡ 기준)는 49억 원 등이 있습니다.
정말 억 소리 나는 가격입니다. 78억 원에 거래되는 한남더힐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선 한 달 100만 원을 적금해서 무려 2,520개월이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것도 이자율 연 2%에 비과세 기준으로 정한 수치입니다.

호갱노노로 확인한 금천구 가산동 지역의 아파트 시세다.[자료=호갱노노]
아파트 실거래 가격 정보를 보여주는 지도 서비스 '호갱노노'를 확인하면 금천구 가산동 지역의 아파트(전용면적 12㎡ 기준) 거래 가격대가 약 1억 3천만 원가량으로 그나마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5평대라는 작은 평수라서 저렴한 시세인 것으로 보입니다. 1억 원을 살짝 넘는 시세는 청년층에게 버거운 금액이면서도 욕심낼만한 숫자이기도 합니다.

[자료=부동산114]
또한, 아파트는 유지보수가 필요한 상품입니다. 이 때문에 품질이 우수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싶은 욕구나 유명한 브랜드가 아파트 시세 상승을 이끌어줄 것이라는 기대 등으로 아파트 브랜드가 시세를 결정짓는 큰 요인으로 차지합니다.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브랜드는 무엇일까요? 지난 18일 부동산114가 공개한 '2017년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 보고서'를 확인하면, GS건설의 '자이'가 1위이고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와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그 뒤를 따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부 평면 설계 우수나 안전성, 투자가치 등이 브랜드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 구매 계획이 있으시다면 브랜드부터 지역 조건 등을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