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외화 동전도 환전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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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2-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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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해외 여행 후 남은 동전은 처치하기가 곤란합니다. 동전의 경우, 통상 은행에서 환전을 꺼리기 때문에 현지에서 모두 사용하거나 기부함에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칙적으로는 동전도 환전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KEB하나은행에서만 외국 동전 환전을 해줬습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올해 2월부터는 다른 은행에서도 동전 환전서비스를 하도록 개선했습니다. 

은행 모든 지점에서 동전 환전이 가능한 건 아닙니다. 정해진 지점에서만 가능합니다. 이마저도 재고 등의 문제로 동전 교환이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외국에서는 동전을 교환해주는 사례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외국동전은 고객에게 환전해 준 다음 국내에서 소진해야 합니다. 하지만 동전을 교환하려는 사람이 없어 결국 해당 국가로 수출합니다. 동전은 지폐보다 무거워 운송비·보험료 등 높은 비용을 지불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은행 입장에선 서비스 차원에서 동전 교환을 해주는 셈입니다.

이런 이유로 지폐와 동전은 환율이 다릅니다. 외국동전에 적용되는 환율은 은행별로 50~70% 수준입니다. 외화 동전을 판매하는 사람 입장에선 액면가보다 낮게 돌려받는 겁니다. 그럼에도 외화동전을 집에 모셔두는 것보다는 절반 가격이라도 원화로 돌려받는 게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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