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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절반 月 200만원 이상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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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7-12-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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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17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국내 외국인 근로자 2명 중 1명은 월평균 200만 원 이상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임금근로자 80만명 가운데 월평균 임금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이 37만5000명(46.9%)으로 가장 많고,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 30만9000명(38.7%), 300만원 이상 8만3000명(10.4%) 순이었다.

전년대비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은 6만6000명(21.4%) 증가했고,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은 8만6000명(21.7%) 감소했다.

아울러 외국인 22% 가량이 1000만원이 넘는 돈을 해외로 송금했다.

송금 규모를 보면 '1000만원 이상 1500만원 미만' 구간이 25.1%(12만4000명)로 가장 많았다. '5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구간이 17.9%(8만8700명), '15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이 17.8%(8만8200명)로 나타났다. '2000만원 이상' 구간도 12.3%(6만1000명)나 됐다.

외국인의 지출 비중을 보면 생활비가 40.7%로 가장 많았고, 국내외 송금이 24.9%로 높은 비중을 차지 했다.

올해 5월 기준 15살 이상 국내 체류 외국인은 122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6000명(2.1%) 늘었지만, 취업자 수는 83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000명(1.0%) 감소했다. 외국인 고용률 역시 68.1%로 전년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 과장은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인한 제조업 취업자 감소했다"며 "실제로 부산·울산·경남 등 조선업 중심 지역의 외국인 취업자 감소가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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