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내년 자차보험료 책정 기준이 되는 차량모델등급을 산출해 전체 288개 모델 중 178개 모델의 등급을 조정했다.
차량모델등급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종별로 손상 정도나 수리 용이성, 부품가격, 손해율 등을 따져 등급화한 것으로 자차보험료 기준이 된다.
차량모델등급은 1∼26등급으로 나뉘며, 등급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진다. 등급 간 보험료 차이는 5∼10%이지만 등급별 실제 적용률은 보험회사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다만 자차보험료는 자동차보험료의 일부이므로 전체 자동차보험료에서 변동 폭은 1∼2%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모닝, 포르테, 라세티, 젠트라, 아반떼(신형·MD·하이브리드), 액티언, 아이오닉, LF쏘나타, 오피러스, SM7, 아슬란 등 90개 모델은 1등급이 올라 역시 보험료가 내려갈 전망이다.
반면 SM6, 코란도 투리스모, 티볼리 등 16개 모델은 2등급 내려가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신형), 아반떼AD, 스파크, 윈스톰 등 15개 모델은 1등급 내렸다.
수입차는 66개 모델 중 17개 모델은 등급이 올랐고 16개 모델은 떨어졌다. 크라이슬러 300C, 아우디 A7 등 6개 모델은 2등급이, 캠리, 아우디 A4, 어코드 등 11개 모델은 1등급이 올라가 보험료가 싸진다.
BMW X3·X6,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등 8개 모델은 2등급씩, 벤츠 S-클래스, 알티마 등 8개 모델은 1등급씩 내려 보험료가 오를 예정이다.
차량모델등급 자료는 보험개발원 홈페이지에서 '차량기준가액'을 조회하거나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차량모델등급'을 조회하면 찾아볼 수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차량모델등급은 차량의 손상성·수리성에 관한 평가이므로, 안전성이나 우수성 등 다른 평가요소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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