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현대중공업 유증‧실적부진에 목표주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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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입력 2017-12-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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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현대중공업에 대해 유상증자와 올 4분기 적자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27일 케이프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올해 매출 15조3700억원, 영업이익은 469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에만 362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예고했고, 올 4분기에 환율 및 강재가격 인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생겨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상증자와 적자 탓에 목표주가를 기존 17만7000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조정하지만 내년 실적 기대감이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내렸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전날 1조2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는데 이는 신용등급 하락, 신규 선박 RG발급 제한, 여신 축소 등의 우려로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시장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엔 수주가 늘고 선가도 인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기적인 주가 약세는 피할 수 없겠으나 향후 6개월 안에 주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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