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보행데크 건설공사가 2020년 말 준공 목표로 첫 삽을 떴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역에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까지 연장 570m의 공중 보행로를 조성하는 '부산항(북항) 재개발사업 연결 보행데크 건설공사'를 이달 20일에 착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역~환승센터~수변공원~국제여객터미널로 이어지는 보행동선을 구축하기 위해 지상에 보행데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부산역~환승센터에 이르는 1단계(연장 100m, 폭 60m) 구간과 환승센터~국제여객터미널로 이어지는 2단계(연장 470m, 최대폭 26m) 구간으로 이뤄진다.
2014년 6월 기본계획 수립 이후 정부에서 관계기관 협의, 주민 설명회 개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고, 조속한 착공을 위해 북항 재개발사업 시행자인 부산항만공사에서 관련 인·허가와 건설공사를 맡아 추진 중이다.
소요 공사 기간은 36개월로 202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사업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1단계 구간은 2019년도 준공해 우선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광역시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부산역~차이나타운 특구)과 연계해 원도심과 북항 재개발사업지구를 연결함으로써 도시기능 활성화와 시민의 보행 동선 체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충장대로 상부에 건설되는 폭 60m의 1단계 구간은 시민의 문화·휴식공간으로 기능하는 다목적 광장으로 조성되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보행데크 건설공사는 유동인구가 많은 부산역사에 보행데크를 접속해 설치해야 하므로 불가피하게 시민의 불편이 예상되나, 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 및 공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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