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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 수배 2년만에 경찰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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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7-12-2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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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중총궐기 등 폭력 집회·시위 주도 혐의로 수배

경찰 지명수배 상태로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단식농성을 해온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들것에 실려 나올 때 경찰이 체포영장을 읽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불법·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2년 넘게 수배 중이었던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27일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7일 오후 6시 58분께 들것에 실린 채 여의도 민주당사를 나온 이 사무총장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민주당사 당대표 사무실을 점거하고 구속 노동자 석방과 정치수배 해제를 요구하며 열흘 동안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경찰은 단식농성으로 건강이 악화한 점을 고려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 사무총장을 이송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민주당사 앞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노총 투쟁문화제가 열렸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6개 중대를 현장에 배치했다.

당사를 나오기 전 이 사무총장은 투쟁문화제에 모인 노조원들과의 전화 연결에서 "아마도 민주노총 사무총장으로서 마지막 발언이 될 것 같다"며 "임기 마지막 시기를 동지들과 함께할 수 있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기준법 개악과 구속 노동자 석방, 정치수배 해제 문제를 언급하며 "아직은 투쟁이 필요하다. 언제든 어디서든 민주노총 깃발이 휘날리는 투쟁의 현장에서 만나 뵙겠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2015년 5월 1일 노동절 집회와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 등 서울 도심에서 열린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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