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달러 발언' 이후 원·달러 환율이 반등에 성공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3원 오른 달러당 1063.9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무느신 미국 재무장관의 약달러 발언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만에 상황을 뒤집었다. 전일대비 6.9원 오른 달러당 1065.5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상승폭을 줄였고 1064원 근처에서 장을 마감했다.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CNBC와 인터뷰에서 "달러는 점점 더 강해질 것이고 궁극적으로 나는 강한 달러를 보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무역과 기회 측면에서 확실히 약달러가 미국에 좋다"던 므누신 장관의 발언과 대치된 것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강세로 이어졌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3포인트(0.49%) 오른 2574.76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와 장중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다.
이전 종가 최고치는 전날 세운 2562.23, 장중 최고치는 2564.43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