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먹는샘물(생수) 미량유해물질검사로 더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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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8-02-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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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한 생수구입 및 최적의 관리방안 제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유통 중인 먹는샘물(이하 생수)의 미량오염성분 조사 및 시민설문조사 등을 통해 최적의 생수 관리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조사연구를 수행한다.

먹는샘물 즉 생수는 샘물을 먹기에 적합하도록 물리적 처리 등을 거친 물로, 인천에 유통되는 생수는 ‘인천시 자체 조사계획’에 따라 먹는물관리법에 명시된 납 등 총 52종에 대한 수질검사를 연 정기검사 4회 및 5회 이상 추가검사를 실시한다.

먹는샘물[사진=인천시]


이번 연구에서는 52종의 정기검사 항목 외 유통 중 생성 가능한 안티몬, 프탈레이트, 아세트알데히드 등 인체에 유해한 미량물질 9종을 추가로 조사한다. 이중 아세트알데히드는 발암물질이면서 중추신경에 영향을 미치며,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프탈레이트류는 대표적인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잘 알려져 있다.

내분비계 교란물질(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 EDCs)은 생체 내의 정상적인 내분비계 기능을 방해하는 물질로 체내로 유입되면 호르몬처럼 작용해 환경호르몬으로 불리고 있다.

또한 인천시 최초로 인천시민들의 생수에 대한 만족도, 선택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생수 유통·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기초자료로 삼는다.

한편 2016년 기준 생수의 시장규모는 국내산 7000억, 수입샘물은 670억원 정도며, 2020년에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량 상승의 주요인은 판매규제 완화, 건강에 대한 관심 및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하루 1인당 물 섭취량은 2.5L로 알려져 있다. 인체는 60~70%가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에서 1~2%만 부족해도 갈증을 느끼게 되고, 10%을 상실하면 심근경색, 심장마비 위험이 급증하고, 20% 이상을 잃게 되면 생명에 적신호가 켜진다. 이렇듯 사람은 매일 적당한 양의 물을 섭취해야 생명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생수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량유해물질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생수를 구입해 음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관리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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