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8일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7%(28.78포인트) 하락한 242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약보합으로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7%(9.03포인트) 하락한 2447.11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하루 동안 각각 102억원, 261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257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는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7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 "최근 경제지표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 수준(2%)까지 상승하고 있다는 어떤 자신감을 얻었다"며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던 지난해 12월 회의 이후 경제 상황이 진전됐다"고 말했다.
미국 등 전 세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16%(299.24포인트) 내린 2만5410.0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27%(35.32포인트) 하락한 2744.28, 나스닥 지수는 1.23%(91.11포인트) 내린 7330.35에 각각 장을 종료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도 0.15% 후퇴한 3458.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지수(0.1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30 지수(0.29%),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0.01%)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시 하락과 관련해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 인상 속도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미국발 금리인상이 초읽기에 돌입함에 따라 당분간 코스피 등 국내 증시의 약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94%(16.95포인트) 내린 857.0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1328억원, 33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7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원 오른 1082.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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