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심 속에서 뉴욕증시는 지수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럽증시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17포인트(0.02%) 상승한 23,930.1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94포인트(0.23%) 하락한 2,629.73에, 나스닥 지수는 12.75포인트(0.18%) 내린 7,088.1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주시했다. 스티븐 므느신 재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경제 대표단은 3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 대표단과의 무역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에 앞서 미국이 세계 모든 미군기지에서 중국 화웨이와 ZTE 휴대폰 판매를 금지하고 미국 전역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판매 중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 구매를 사실상 중단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미중 무역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미중 무역협상에서도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 어렵다는 관측게 무게가 실린다.
그밖에도 12일 갱신을 앞둔 이란 핵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조사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서양 건너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77% 내린 3,529.35로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4% 하락한 12,694.50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 40 지수는 0.5% 내린 5,501.66로, 영국 FTSE 100 지수는 0.54% 내린 7,502.25로 각각 거래를 닫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