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마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WTO가 미국을 매우 나쁘게 대했고 방식을 바꾸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앞서 트럼프 정부가 관세를 올리고 특정 국가와 특별관세를 협상할 수 있다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보도하면서 2개의 WTO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WTO에 큰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지금은 아무 계획이 없지만 우리를 정당하게 대우하지 않는다면 무언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지난주 한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사적으로 WTO를 탈퇴하고 싶다고 했으나 심각하게 제안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무역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전후 세계 무역 체제 기초가 된 무역기구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체제가 확고하길 바라고 있고 이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는 공정하지 못한 측면이 몇 가지 있다고 보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이익을 위해 WTO를 이용하고 있다. 우리는 이같은 체제를 고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뤼테 총리와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가 EU 당국자와 만나 무역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은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예정으로 자동차와 차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방안 관련 검토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와 빠른 시기 만날 것”이라며 “성과를 내기를 바라고 긍정적일 것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차들이 몰려오는 것을 볼 때 무언가를 할 것이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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