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9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하여, 최근 루이스 스콜라리, 바히드 할릴호지치 등 KFA가 전혀 접촉하지 않은 감독들에 대한 루머가 외신을 통해 국내 언론에 기사화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탈락한 후 다음 감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과 6명의 감독소위원회 위원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신태용 감독에 관한 평가를 진행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소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을 한 명의 후보로 생각하고 포트폴리오에 들어가 있는 후보들과 경쟁을 붙일 것이다. 인터뷰 과정을 거쳐 새로운 감독 선임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스콜라리 감독의 이름은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거론됐다.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콜라리 감독은 포르투갈, 쿠웨이트, 주빌로 이와타(일본), 첼시(잉글랜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광저우 헝다(중국) 감독을 역임했다.
두 감독들에 대해 전혀 접촉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은 대한축구협회는 “축구팬들에게 많은 혼란과 선입견을 줄 뿐 아니라, 실제 감독 후보자들과의 협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라고 우려했다.
후보 감독의 수는 10명 미만이며, 9월 A매치 전 까지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대표팀 감독 선정 기준은 월드컵 대회 수준에 맞는 감독이다. 월드컵 예선 통과 경험이나 대륙 컵 우승 경험이 있는 감독이어야 한다. 세계적인 수준의 리그에서 우승 경험도 필요하다"라고 기준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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