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여자대학교 본관 전경[사진=경인여대 제공]
교수 채용비리와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경인여대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일 업무방해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김길자(77·여) 전 경인여대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총장을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며 "몇 차례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올 4월 대학운영 비리 의혹이 제기된 경인여대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여 류화선 현 총장과 김 전 총장을 파면하라는 요구를 학교법인에 요구했고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을 근거로 현재 수사 중이다.
김 전 총장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경인여대 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교수 채용 과정에서 각종 비리를 저지르고 학교 운영비를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10일 경인여대 총장실, 김 전 총장이 사용한 명예총장실, 기획처 등지를 압수수색해 각종 회계 자료와 교수 채용 자료 등을 확보했다.
당시 김 전 총장의 입김에 의해 채용된 교수 중에는 전직 국무총리의 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2차례 김 전 총장을 다시 소환해 혐의 입증을 위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부정 채용 의혹을 받는 교수들도 불러 차례로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김 전 총장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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