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반납하고 되돌아온 김동연, 고용쇼크에 경제팀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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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08-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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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부총리, 7월 고용동향 결과 최악의 고용쇼크로 긴급경제현안간담회 열어

  • 김 부총리, "일자리 사업 및 추경사업 예산 시행 가속화·재정보강 패키지 신속 추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7일 오전 10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경제현안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취업자 증가 폭이 금융위기 후 최소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고용쇼크를 연출하자 정부 경제팀이 황급히 대안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휴가를 반납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7일 오전 10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경제현안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경제팀은 고용부진 상황에 대해 매우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표명했으며 △생산가능인구 감소 △주력산업 고용창출력 저하 △자동화 등 구조적 요인과 구조조정 △자영업 업황부진 등 경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간담회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도 일부 업종·계층에서 나타나는 모습이어서 그 영향 정도에 대해 보다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김동연 부총리는 "올해 일자리 사업 및 추경 사업 집행을 가속화하고 4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패키지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일자리 예산을 포함한 내년도 재정기조를 확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업종별·분야별 일자리 대책을 순차적으로 지속 발굴해야 할 것"이라며 "규제혁신과 미래성장동력 투자 등 혁신성장을 통한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력 제고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통계청은 이날 7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5000명 증가에 그치는 등 2010년 1월(-1만명) 이후 8년6개월 만에 최악의 '고용쇼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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