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예산안] 데이터·AI 등 플랫폼 경제 기반 구축에 5.1조원 투자

미래자동차 등 8대 핵심 선도분야 지원 확대

[사진 = 아주경제DB]

정부가 데이터·인공지능(AI)·수소경제·8대 신산업 등 플랫폼 경제 기반 구축을 위해 5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28일 발표한 '2019년 예산안'을 통해 데이터·AI·수소경제 등 3대 전략투자과 8대 선도사업에 혁신인재 양성까지 아우르는 플랫폼 경제 기반 구축 투자 중점 사항을 내놨다.

우선 정부는 금융, 의료, 통신, 유통 등 10대 분야별 빅데이터 개방형 플랫폼 구축으로 데이터 축적·가공·유통·사업화에 816억원을 투자해 한국형 빅데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자컴퓨팅·지능형반도체·핵심 알고리즘 등 차세대 AI 핵심기술 R&D 예산을 297억원에서 763억원으로 늘린다.

데이터 보안성·거래 신뢰성 확보를 위한 블록체인 실증 지원을 위한 예산도 40억원에서 153억원으로 4배가량 확대한다.

정부는 이 예산을 통해 1640개사에 데이터 구매·가공 바우처를 지급하고 200개사에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내버스·도서벽지 공공장소 등에 공공 와이파이(Wi-Fi) 보급을 3만개소로 확대하고 공공 Wi-Fi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중소·스타트업 및 일반 국민의 데이터 접근권 보장을 통한 데이터 격차(Data Divide) 해소 지원을 위한 예산은 59억원에서 1024억원으로 대폭 증액한다.

중소기업을 위한 공공기관의 해외 사무공간 공유 시스템 및 국내 공공기관 보유 자원 개방 공유 시스템 구축에 30억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미래에너지 기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수소 경제의 경우 수소의 생산·저장·이송·활용 기술 국산화 R&D 예산을 올해 422억원에서 내년 90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한다.

수소 생산거점 구축 등으로 새로운 에너지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170억원의 예산을 신규로 배정하고 주요 가스 공급거점 내에 수소 생산기지 3개소 구축에 150억원, 수소기반 교통시스템을 실증하는 수소 융복합단지 조성에 20억원을 투자한다.

수소차 보급을 130대에서 2000대로 대폭 확대하고 32대의 수소버스 시범 도입, 30기의 융복합 수소충전소도 구축한다.

혁신인재 양성의 경우 4차 산업혁명 특화 글로벌 수준의 혁신형 비학위 교육기관 설립에 350억원의 신규 예산을 투자한다. 또 250억원을 들여 해외 유수 대학·연구소에 석·박사를 파견, 실전 역량을 배양하는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 신설한다.

기존 교육을 기업수요 기반 프로젝트 교육으로 전환해 4차 산업혁명 핵심인재 2만명 양성도 추진한다.

8대 핵심 선도분야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미래자동차의 경우 자율주행차 핵심기술개발에 188억원,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구축에 329억원을 투자한다.

전기차 보급을 승용차 2만대에서 3만3000대, 버스 150대에서 300대로 대폭 확대하고 우편 업무용 초소형 전기차 5000대를 신규 보급한다.

드론 산업활성화를 위해 소방·국방·해상안전 등 공공임무 수행 드론 구매를 78대에서 956대로 늘리고 전용 시험비행장(5개소) 및 실기시험장(1개소) 구축, 인증센터 신설(35억원) 등 드론 상용화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기반기술 개발에 1328억원을 투자하고 신재생 에너지에 적합한 전력 인프라도 개발한다. 이를 위해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에 68억원, 전력계통 안정화 기술개발에 27억원을 신규로 투자한다.

바이오 헬스의 경우 3500억원을 투자해 의료데이터 공유 플랫폼 40개, 정밀의료 코호트 시범구축 500명 등 정밀의료 서비스 창출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융합형 의사과학자 95명 양성에 75억원, 병원-기업의 공동 활용을 위한 '개방형 현장실험실' 5개소 구축에 40억원을 투자한다.

이밖에 스마트 공장 보급 확대를 위해 1조66억원, 스마트 시티 조성에 1493억원, 스마트 영농 혁신거점 구축에 2425억원, 핀테크 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에 111억원을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