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증강현실 렌즈 스타트업 '아코니아' 인수

  • "애플, 증강현실 야심 보여줘"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용 홀로그램 렌즈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아코니아 홀로그래픽스’를 인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관행대로 인수 사실은 인정했으나 인수액이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고 외신은 전했다.

아코니아는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홀로그램 렌즈 개발업체로 200개가 넘는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코니아의 ‘홀로미러’ 기술은 증강현실 헤드셋에 부착된 투명 유리렌즈 위로 풀컬러 이미지를 투영할 수 있다.

애플이 아코니아를 인수한 것은 증강현실에 대한 애플의 야심이 드러난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관측통들은 애플이 아이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혁신제품으로 증강현실 웨어러블 기기를 고려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겹치게 보여주는 기술인 증강현실은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고를 통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증강현실은 대중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잠재력이 가상현실(VR)보다 큰 것으로 평가된다.

팀 쿡 애플 CEO 역시 증강현실을 두고 언젠가 스마트폰만큼 커질 수 있는 “엄청난” 혁신기술이라고 말해왔다. 그는 지난 2월 어닝콜에서 “우리는 증강현실에 많은 힘을 쏟고 있으며 무척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실제로 2년 이상 증강현실 스마트 안경 개발을 위해 비밀팀을 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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