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애플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395.78포인트(1.56%) 떨어진 25,017.4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5.54포인트(1.66%) 하락한 2,690.7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19.40포인트(3.03%) 빠진 7,028.48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애플과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압박을 받았다. 애플이 신형 모델인 아이폰 XR 등의 생산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부품 공급업체에 전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 애플 주가는 4% 떨어졌다.
페이스북은 러시아의 대선 개입 사건을 감추려고 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가 나온 뒤 주가가 5.7%나 하락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의 주가도 각각 5.1%, 5.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 갈등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소식 등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유럽연합(EU)은 이날 재무장관 회의를 통해 영국과의 재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 대비 10.80% 높은 20.10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도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대비 12.99포인트(0.19%) 빠진 7,000.8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96.46포인트(0.85%) 내린 11,244.54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39.75포인트(0.79%) 하락한 4,985.45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전날 대비 0.64% 떨어진 3,160.33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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