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 추억, 그리고 현대까지 아우르는 수만 가지 이야기를 담은 골목길······. 과연 발길 닿는 곳마다 놀라움의의 연속이다.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골목길들을 6회에 걸쳐 소개한다.
◆세종대왕의 한글 골목 '여주 한글시장 벽화 골목’

한글시장 전경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한글 창제 하나만으로도 조선 모든 왕의 치적을 뛰어넘는 세종대왕의 위대함을 골목에서 찾는다니, 생경하면서 설레다.
우선 한글시장으로 가자. 작은 시장이지만 올바른 한글사랑과 실천력이 인상적인 곳이다.
'간판'을 보면 알 수 있다.
한글시장이라는 이름답게 시장 안 모든 가게의 간판은 한글이다. OO 아이스크림, OO카페 등 우리에게 익숙한 프렌차이즈 유통업체들의 명칭도 이곳에서는 모두 한글이다.
여주 한글시장이 품은 특별한 원칙이다.

한글시장 벽화 골목[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한글시장 3구역의 양쪽 골목엔 벽화가 그려져 있다.
오래된 이발소의 모습과 수라간에서 내오는 뜨끈한 여주쌀밥까지, 지역의 특색을 고스란히 살렸다.
특히 오른쪽 골목에는 세종대왕의 태몽부터 왕좌에 오른 후 눈부신 업적을 기리는 벽화가 있는데, 천천히 걸으며 감상하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한글시장은 상설로 운영되며 오일장이 서는 5일과 10일에는 더욱더 활기찬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한글시장 벽화골목[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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