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화웨이·ZTE 장비 사용금지 행정명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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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12-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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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르면 1월 국가 비상사태 선포하고 안보 위험 장비 사용 금지 명령 서명"

[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1월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 화웨이와 ZTE의 이동통신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두 기업이 중국 정부에 협력해 대미 스파이 행위에 통신장비를 활용할 가능성을 의심해왔다.

로이터 통신은 이 행정명령이 지난 8개월 동안 꾸준히 검토되었다고 전했다. 상무부가 미국 기업들에게 국가안보에 엄중한 위험을 제기하는 외국 통신장비 제조업체들의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미국은 지난 8월에 연방정부가 ZTE, 화웨이 등 중국 통신기업들의 기술 이용을 금지하는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을 통과시킨바 있는데, 이번 행정명령은 민간 기업까지 아우르게 되는 것이다. 

행정명령은 화웨이나 ZTE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상무부는 이 행정명령이 사실상 이들 두 기업의 장비 사용을 제한하는 공식적인 허가로 해석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와 관련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화웨이 측은 관련 논평을 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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