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켐사이클링(ChemCycling)' 프로젝트를 통해 화학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열었다.
바스프는 7일 켐사이클링(ChemCycling) 프로젝트를 통해 첫 파일럿 제품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켐사이클링은 쉽게 말해 폐플라스틱을 화학 공정에 재사용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를 통해 제조된 제품은 화석연료 자원으로 만든 제품과 동일한 특성을 갖췄기 때문에 식품 포장재와 같이 높은 품질과 위생 기준이 필요한 제품의 생산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기존에 사용하던 혼합 플라스틱, 깨끗하지 않은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어려워 매립지에 폐기되거나 에너지 재생을 위해 소각처리 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켐사이클링이라는 화학적 재활용법을 통해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양을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스프는 현재 약 열군데의 다양한 업계 고객사들과 켐사이클링을 통해 모짜렐라 치즈 포장재와 냉장고 부품 및 단열재 생산을 위한 파일럿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폐기물 처리 업체부터 기술업체 및 포장재 제조사들까지 다양한 고객사 및 협력업체들과 바스프가 긴밀히 협업한 결과다. 바스프는 켐사이클링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제품을 시중에 판매하는 차기단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틴 브루더뮐러(Martin Brüdermuller) 바스프 그룹 이사회 회장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책임감 있는 플라스틱 사용이 전세계 폐기물 문제 해결에 결정적인만큼 다양한 기관 및 소비자, 기업도 이를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켐사이클링 프로젝트를 통해 화학적 재활용으로 폐플라스틱 양을 줄이는 데 의미 있는 공헌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