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개장부터 폭락했던 일본 증시가 모처럼 큰 폭으로 반등했다. 7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2만 선을 회복했다. 오전 10시 55분을 기준으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장에 비해 553.43포인트(2.83%) 오른 2먼 115.39 포인트를 기록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연말 뉴욕증시 폭락과 애플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 등 악재가 겹치면서 최근 큰 변동성을 보였다. 개장 첫날인 4일에도 닛케이평균주가는 2만선을 다시 내주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일본 증시도 다시 탄력을 받았다. 미국 고용 증가가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데이터를 보여주면서, 과도한 경기침체 우려는 누그러들었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인 제롬 파월이 비둘기적 메시지를 보낸 것이 시장의 불안을 줄였다. 파월 의장은 지난 4일 강연에서 최근 불안정해진 시장 환경을 언급하면서 "필요할 경우 정책변경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시장은 파월의 발언은 금리인상의 속도가 현격하게 느려질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여기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4일 지급준비율 인하 입장을 밝힌 것도 호재가 됐다. 중국이 완화적 금융정책을 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쿄 증시에서 중국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7일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