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자 18일 수소차 관련주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럼 ‘수소경제’라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8월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에서 ‘수소경제’를 3대 전략 투자 분야로 선정한 이후, 전날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큰 정책적 그림을 제시했다.
수소경제는 말 그대로 ‘수소’라는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연관산업을 창출‧활성화해 경제성장 동력으로 활용하자는 의미다.
수소는 고밀도 에너지원인데다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다.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전기를 만드는 수소전지는 효율도 높고, 부산물이 ‘물’이기 때문에 환경에 유해하지 않다.
미세먼지 같은 각종 유해물질을 쏟아내는 화석연료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수소를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은 태양광처럼 넓은 부지를 필요로 하지 않고, 풍력처럼 특정 지역에서만 가능한 것도 아니다.
△온실가스 감축 △미세먼지 저감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등 친환경에너지를 확산시킬 수 있고, 에너지 다각화‧해외에너지 의존도 감소 등에 기여할 수 있다.
수소가 ‘미래 에너지’로 인식되는 이유다.
수소를 자동차‧선박 같은 수송분야는 물론, 전기‧열생산 등 에너지분야까지 확산시키면 새로운 시장과 산업이 창출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러한 수소에 관심을 갖고 있는 건 비단 우리나라뿐이 아니다.
미국‧일본‧호주 등 국가에서 수소경제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단, 아직 초기단계라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문제는 수소를 활용한 기술력 확보다.
정부도 대규모 발전이 용이한 수소가스터빈은 기술개발과 실증을 거쳐 2030년 이후가 돼야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소추출기 △수전해 △액화‧액상 저장 △인력양성 등을 추진해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로드맵을 바탕으로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그린수소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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