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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사립 요양병원 '해시앤더 헬스케어'에서 발생한 '식물인간 출산' 사건의 용의자 네이선 서덜랜드. [사진=AP·연합뉴스]
10년 이상 식물인간이었던 여성을 성폭행해 출산하게 한 용의자가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장기 요양시설에서 10년 이상 식물인간 상태였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해 남자아이를 출산하게 한 간호조무사 네이선 서덜랜드(Nathan Sutherland)가 긴급 체포됐다.
제리 윌리엄스 애리조나 피닉스 경찰국장은 “간호조무사 면허를 가진 36세 남성 네이선 서덜랜드를 성폭력과 항거불능 성인 학대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지난 22일 법원의 명령에 따라 요양시설에 근무하는 남성 직원들이 제출한 DNA 샘플과 태어난 아이의 DNA를 비교했고, 그 결과 서덜랜드의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법원은 서덜랜드에게 현금 50만 달러(약 5억6305만원)의 보석금을 책정하고, 전자추적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용의자로 체포된 네이선 서덜랜드의 사진은 미국 현지 언론들을 통해 일파만파 퍼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성범죄자 얼굴을 체포되자마자 공개하네. 용의자 얼굴 보니 무섭다”며 “한국도 성범죄자 얼굴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누리꾼은 “‘나영이 사건’의 용의자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도 조두순 얼굴 모르는 우리의 상황과는 너무 다르다”며 “조두순의 출소까지 2년도 채 안 남았는데, 우리는 조두순이 나와도 누군지 모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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